북한은 지난 9월 남북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영구 폐기를 약속했지요.
그런데 여전히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밀리 미사일기지 13곳을 지금까지도 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이 미사일 기지들은 북한 전역에 포진해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습니다.
관련 내용을 담은보고서를 작성한 군사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를 단독 인터뷰 했습니다.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
[기사내용]
미국 싱크탱크인 CSIS가 미신고 미사일 기지로 지목한 시설은, 황해북도 삭간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
5차 핵실험을 한 뒤 김정은 위원장이 찾아갔던 곳입니다.
조선중앙TV (2016년 9월 6일)]
"훈련에는 미제 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화성포병부대들이 참가했습니다."
CSIS는 삭간몰의 3월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, 험준한 산악지대에, 18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긴 지하 터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
[조지프 버뮤데즈 / CSIS 연구원]
"제가 본 가장 최근의 위성사진은 10월에 찍힌 것이었습니다. 차량 움직임, 농업 시설 이용 정황으로 보아 그 기지는 운용 중입니다."
삭간몰 뿐만 아니라 양강도, 자강도까지 총 13곳에 미신고 기지가 퍼져있다고도 밝혔습니다.
DMZ인근은 전술적 벨트, 평양에서 함흥까지는 작전용 벨트, 후방 산중은 전략적 벨트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[조지프 버뮤데즈 / CSIS 연구원]
"(미사일 기지들은) 초창기엔 DMZ주변으로 건설되었다 이후 북한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.“
버뮤데즈 연구원은 삭간몰을 먼저 공개한 것은 DMZ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그 함의가 남다르다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, 추가 공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
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
[2018.11.14 방송] 김진의 돌직구쇼 95회